발해, 해상 실크로드의 지배자: 5경으로 연결된 동아시아 무역과 외교의 중심
1. 발해, 대륙을 넘어 바다를 지배한 또 하나의 해동성국 고구려의 멸망 이후, 그 위대한 혼을 이어받아 만주 벌판에 새롭게 피어난 왕국, 발해(渤海)는 흔히 ‘해동성국(海東盛國)’이라 불리며 강력한 국력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발해의 위용은 단순히 광대한 영토를 경영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발해는 한반도와 중국 대륙, 그리고 일본 열도를 잇는 동아시아 해상 네트워크의 핵심 교두보이자,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지배자로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