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 두꺼움 왜 문제가 될까요?

 

 

자궁내막은 안쪽의 벽면을 감싸는 부드러운 점막조직을 말합니다.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내막이 두껍다는 말을 듣게 되면 걱정이 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일 것입니다. 특정한 증상이 있지 않고 임신을 위한 검사 후에 이러한 소견을 들었다면 특히 더 걱정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궁내막 두꺼움에 관하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자궁내막 두꺼움

 

 

자궁내막은 주기에 따라 두께가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계속해서 일정한 두께를 가지는 곳이 아니라 배란과 월경 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얇아지고 두꺼워지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자궁내막은 배란기까지 점점 두꺼워지고 배란 이후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이후 수정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무너져내리면서 출혈을 일으키며 월경에 접어들게 됩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듭니다, 프로게스테론은 두툼한 자궁내막을 유지하고 발달시켜서 착상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수정이 되지 않으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감소하여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올 수 있게 됩니다.

 

 

1. 자궁내막의 정상적인 두께는 어떨까요?

 

가임기 여성의 경우 배란기에는 7~11mm, 배란 후 월경 전까지는 7~16mm로 점차 두꺼워집니다. 그러다 월경이 시작되고 점차 얇아서 2~4mm 두께가 됩니다. 생리 끝난 직후는 2~5mm가 정상범위의 두께입니다.

폐경 이후에는 2~4mm 두께가 정상범위입니다.

 

 

자궁내막 두꺼움

 

 

2. 자궁내막 두꺼움이란?

 

자궁내막의 조직이 정상적인 두께를 벗어난 수준으로 두꺼워진 것을 말합니다.

자궁내막을 검사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월경 시작 후로 가장 얇아져 있을 시기입니다. 이때 검사를 하였는데도 두껍다면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경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3. 자궁내막 두꺼움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일시적인 호르몬 불균형을 들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면서 자궁내막이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호르몬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와 숙면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체중의 증가 또한 호르몬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지방세포의 증가는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시켜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전체적으로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면 ‘자궁내막 증식증’이 됩니다. 자궁 내막의 조직 일부가 증식해서 덩어리가 되면 ‘자궁내막 용종’ 또는 ‘폴립’이 됩니다. 폐경 후에 두께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두꺼워지거나 출혈이 생기는 경우는 ‘자궁내막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은 월경이 없다가 갑자기 과다하게 월경혈이 발생하거나 과다 월경혈이 지속됩니다. 자궁내막 용종(폴립)은 월경 전후에 갈색의 부정 출혈이 생깁니다. 자궁내막암 또한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지나치지 마시고 꼭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자궁내막 두꺼움

 

 

4. 자궁내막 두꺼우면 임신은?

 

자궁내막 두꺼움과 얇음 모두 임신에 있어서 좋은 영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임신이 불가능하지 않으며 자연 임신도 가능하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궁내막이 두껍거나 얇으면 수정란 착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요. 초기에 발견하여 관리를 잘해준다면 자연임신도 가능합니다. 자궁내막이 매우 두꺼운 경우 소파수술을 통해 자궁내막을 긁어낼 수 있습니다. 소파 수술 후에도 임신은 가능합니다.

병원 검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경우엔 약물치료만으로도 빠르게 개선될 수 있으니 발 빠른 대처가 가장 중요합니다.